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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요양학회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인구고령화는 전 사회를 바꾸게 되고, 그만큼 전 사회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그러한 대응 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아주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전국 단위의 대응입니다.
전국민 대상의 제도가 처음부터 완벽한 형태로 출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8년 먼저 개호보험을 시작한 일본을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해서, 우리의 여건에 맞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부담이 적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제도의 개선은 출발 시의 전제였고, 그만큼 제도의 수정은 숙명적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설립 과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제도가 시작된 이후에도 최근까지 장기요양위원회의 부위원장 겸 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제도개선과 수가 협상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출발 이후 지난 십여 년의 기간이 적절한 제도개선의 시간이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기요양학회는 어르신의 삶의 현장을 논의하는 모임입니다. 상아탑의 학문으로만 남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이라는 사회제도와 국가정책은 삶의 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상류의 정책 형성에서 하류의 돌봄 현장까지 어느 부분 소홀히 할 수 없는 논의의 대상인 것입니다. 우리 학회의 활동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그치지 않습니다.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내기 위한 광범위한 커뮤니티케어 자체가 핵심 주제입니다.
선우덕, 윤종률 전임회장님들의 헌신과 노고를 이어받아, 저 또한 학회가 다양한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문적,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 돌봄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고민할 것입니다. 그만큼 현장 전문가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많은 협조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지배하는 이 시점. 그렇지만, 우보만리(牛步萬里). 신축년의 믿음직한 소처럼 뚜벅뚜벅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학회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한국장기요양학회 회장 정형선 올림